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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4월 17일 파월 의장 연설 - 주요내용 및 시장 반응
미 중앙은행(Fed) 제롬 파월 의장은 오후 1시 15분 발언이 예정되어 있었습니다. 투자자들은 파월 의장이 지난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강하게 나온 3월 소비자물가(CPI)와 고용, 소매판매 등에 대해 어떻게 말할지 주목하였습니다.
주요내용
- 파월 의장에 앞서 아침 9시 등장한 Fed의 필립 제퍼슨 부의장
▶ "내 기본 전망(baseline outlook)은 정책 금리를 현 수준에서 유지한다면 인플레이션이 더욱 하락하리라는 것"이라며 "만약 들어오는 데이터가 인플레가 예상보다 더 지속할 것임을 시사한다면 현재의 제약적 정책을 더 오랫동안 유지하는 게 적절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지난 2월 "내 기본 전망은 경제가 예상대로 진전한다면 올해 후반 긴축을 완화하기 시작하는 게 적절할 것"이라고 했었는데, 바꾼 것이죠. 월스트리트저널(WSJ)의 닉 티미라오스 기자는 "제퍼슨 부의장은 지난 2월 22일처럼 올해 금리 인하를 기본 시나리오로 언급하지 않았다"라고 지적했습니다. 제퍼슨은 또 Fed 내부 예측이라며 3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를 헤드라인 2.7%, 근원 2.8%로 추정했는데요. 이는 월가가 추정하는 각각 2.5%, 2.8%보다 높은 편입니다.
- 파월 의장은 "최근 데이터는 분명히 더 큰 확신을 주지 않았다. 인플레이션이 2%로 돌아갈 것이라고 확신하는 데 예상보다 더 오랜 시간이 걸릴 가능성이 있음을 나타낸다"라고 밝혔습니다.
▶ 1, 2월 뜨거운 CPI에 대해 "일시적 장애물"(bumps on the road)일 수 있다고 했던 그는 3월 CPI까지 높게 나온 데 대해 "추가 진전이 부족"(lack of further progress)하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올해 후반에 금리를 인하할 수 있는지에 대해 "새로운 불확실성이 도입되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는 모두 매파적으로 해석됐습니다. 이 발언이 나온 뒤 3대 지수는 모두 하락세로 전환하기도 했습니다. 2년물 국채 수익률은 잠깐 5%를 넘어섰고, 달러도 강세를 보였습니다.
▶ 다만 파월 의장은 "정책이 우리가 직면한 위험을 처리하기에 좋은 위치에 있다고 생각한다. 노동 시장의 강세와 지금까지의 인플레이션 진행 상황을 고려할 때 제약적 정책이 효과를 발휘할 시간을 더 두는 것이 적절하다"라고 말했습니다. 즉 인플레이션이 높게 유지되어도 현재 금리가 제약적이기 때문에 올리지 않고 유지하겠다는 것입니다. 어제 UBS가 기준금리가 6.5%까지 높아질 수 있다는 등 최근 월가 일부에서 금리 인상론을 다시 꺼내고 있는 가운데, 금리 인상 방안을 배제한 이 발언은 약간은 비둘기파적으로 작용했습니다. 3대 지수가 다시 0.5% 안팎까지 오르기도 했던 이유입니다.
월가 의견
- WSJ의 티미라오스 기자
▶ '파월은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를 뒤로 미뤘다'(Powell Dials Back Expectations on Rate Cuts)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파월 의장은 1분기 확고한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올해 금리를 인하할 수 있을지 새로운 불확실성이 생겼다고 말했다. 그의 발언은 3개월 연속 예상보다 강한 인플레이션 수치가 나온 뒤 Fed의 전망에 분명한 변화가 있음을 나타냈다. 이로 인해 중앙은행이 선제적으로 금리를 낮출 수 있다는 희망은 무너진 것으로 보인다"라고 썼습니다.
- 에버코어ISI
▶ "파월의 발언은 Fed의 금리 인하가 이제 6월을 지나고 있음을 분명히 보여준다. 그의 말은 올해 7월부터 두 차례 인하하는 '플랜 B'와 일치하지만, 인플레이션에 대한 실망이 더 지속하면 금리를 더 장기간 유지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열어두어야 한다"라고 밝혔습니다.
- KPMG의 다이언 스웡크 이코노미스트
▶ "파월은 마침내 마지못해 항복했다. 그는 금리 인하와 연착륙/노랜딩 시나리오에 대해 가장 희망적인 사람 중 하나였다"라고 분석했습니다.
주식 및 채권 시장 반응
▶ 뉴욕증시
오르락내리락 요동치던 뉴욕 증시의 주요 지수는 결국 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습니다. 다우는 0.17% 올랐지만, S&P500 지수는 0.21%, 나스닥은 0.12% 하락세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다우가 상승세를 보인 것은 1분기 실적을 발표한 유나이티드헬스가 5.22%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유나이티드헬스는 1분기 실적이 월가 예상을 상회했으며, 올해 연간 이익 전망(주당 27.50~28달러)을 제시하였습니다.
▶ 미국채금리
국채 금리는 또 상승했습니다. 오후 4시 15분께 10년물 수익률은 3.5bp 오른 4.663%, 2년물은 4.3bp 상승한 4.981%를 기록했습니다. 2년물 수익률은 파월 발언 직후 5.011%까지 뛰기도 했습니다.
▶ 기준금리 인하 횟수 전망
파월 발언에 시장의 금리 인하 기대는 뒤로 더 밀렸습니다. 오후 4시 15분께 시카고상품거래소 Fed 워치 시장에서의 6월 금리 인하 베팅은 전날 20%에서 17%로 떨어졌고, 9월이 되어야 베팅 확률이 50%를 넘습니다. 또 올해 인하 폭에 대한 기대는 40bp 수준까지 하락했습니다.
▶ 기준금리 인하 횟수 전망
뱅크오브아메리카 글로벌펀드매니져 설문조사에 따르면 올해 기준금리 인하 횟수를 2회 할 것으로 보는 설문이 46%로 가장 많이 차지합니다.
이상2023년 11월 미국CPI 소비자물가지수 발표 한국시간 - 12월12일(화요일) 밤10시30분 관련 포스팅입니다. 도움이 되셨다면 공감♥ 부탁드리며, 항상 성공투자 하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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