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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3월 FOMC 파월의장 기자회견 한국시간 3월 21일 새벽 3시30분
현지시간으로는 3월 19일 ~ 20일에 FOMC가 개최되며, 한국시간으로는 3월 21일 오전 3시30분 FOMC 파월 연준의장 기자회견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3월에 발표된 2월 CPI 소비자물가지수는 헤드라인 CPI는 3.2%(전월 대비 0.4%), 근원 CPI는 3.8%(전월 대비 0.4%)로 발표되어 상승세를 보여주었지만, 다행인 것은 식료품 물가는 전월보다 오르지 않았고 주거비 중에 1월에는 0.6%나 올랐던 등가임대료(OER)이 다시 0.4%로 둔화되었습니다.
3월에 발표된 2월 신규고용은 전월 대비 27만5000건 증가(예상 20만건)한 것으로 나왔고 실업률은 3.9%로 전월보다 0.2%포인트 올랐는데요. 25개월 연속 4% 미만을 유지(예상 3.7%)했습니다.
연준의 물가지수인 PCE에 대하여
골드만삭스, 뱅크오브아메리카, 바클레이스 등은 오는 29일 발표될 2월 근원 PCE 물가가 전월 대비 0.3% 상승했을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골드만은 CPI가 나온 뒤 0.27% 올랐을 것으로 봤다가 PPI(생산자물가지수) 발표 이후 0.29% 증가로 추정치를 상향 조정했습니다. 반올림하면 여전히 0.3%이지만 높아진 건 높아진 것이죠.
특히, 3월 FOMC에서는 지난 12월에 발표된 점도표가 어떻게 변화되었는지가 주요 핵심사항입니다.
2024년 3월 FOMC에 대한 월가 전망
- CME페드워치 기준금리 전망
▶ 월가의 PCE 예상은 Fed의 금리 인하 기대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시카고상품거래소의 Fed 워치 시장에서는 6월 금리 인하에 대한 베팅이 전날 65%에서 63%로 소폭 낮아졌습니다. 일주일 전에는 75%였습니다.
- 점도표
▶ 뱅크오브아메리카에 따르면 19명 위원 중 단 두 명만 마음을 바꿔도 올해 말 기준금리 중앙값이 기존 4.625%에서 4.875%로 높아지게 됩니다.
▶ 그동안 비둘기파였던 애틀랜타 연방은행의 라파엘 보스틱 총재는 최근 계속 하반기 두 차례 인하가 기본 시나리오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 뱅크오브아메리카의 메간 스위버 채권 전략가는 "현재 시장은 점도표 변화에 매우 민감하다. 모두가 최근 데이터를 지켜보고 있으며 그것이 위원들의 예측과 Fed의 전반적인 의사결정에 미칠 잠재적 영향에 대해 궁금해하고 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 Fed의 비공식 대변인'으로 불리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의 닉 티미라오스 기자
"또 다른 확고한 인플레이션이 다음주 FOMC에서의 금리 유지 계획을 바꾸지는 않을 것이다. 새로운 점도표에서 계속해서 올해 세 번의 인하를 예상할 것인지, 아니면 더 많은 위원이 단 두 번 인하만을 제시할 것인지가 핵심 초점"이라고 지적했습니다.
- 현재로선 세 번이 유지될 것이란 관측이 많습니다.
▶ 제롬 파월 의장이 지난주에 의회에서 "우리는 거기(금리 인하)에서 멀지 않다"라고 했는데, 보름도 안 돼서 금리 인하 횟수를 줄이지는 않을 것이란 것이죠. 게다가 6월까지는 3, 4, 5월 석 달 치 인플레이션 데이터가 더 나옵니다. 그걸 보고 판단해도 늦지 않다는 것이죠. 3~5월 인플레이션 데이터가 고무적으로 나올 수도 있으니까요. 모건스탠리의 세스 카펜터 이코노미스트는 "Fed는 다음주 금리를 동결할 것이고 점도표에서는 올해 3차례 금리 인하 전망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한다. 파월 의장은 세 차례 인하가 유지되는 쪽으로 회의를 끌고 갈 것으로 본다. 다만 위험은 더 적은 인하를 가리키는 방향으로 기울어져 있다"라고 예상했습니다.
▶ 에릭 로젠그린 전 보스턴 연방은행 총재는 WSJ 인터뷰에서 "오늘 보고서는 올해 세 차례 정도 금리를 인하할 것이란 예상을 펀더멘털하게 바꾸지는 못할 것이다. 인플레이션 전망을 의미있게 수정하는 걸 정당화하지는 않는다"라고 말했습니다.
▶ 에버코어 ISI도 "이번 CPI 보고서를 기반으로 한 2월 근원 PCE 물가는 둔화할 것으로 보이며 노동시장도 서서히 냉각하고 있다. 이런 점을 고려해 Fed 위원들은 계속해서 3월 점도표에서 세 번의 금리 인하를 제시할 것으로 본다"라고 밝혔습니다.
- 지난 12월 이후 새롭게 나올 점도표에서 올해 기준금리 인하 횟수가 기존 3번에서 2번으로 하향 조정될 수 있는 가능성
▲1, 2월 2개월 연속 반등한 CPI
▲물가 목표 2%의 거의 두 배에 달하는 근원 CPI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1.6%로 오른 2월 PPI
▲3개월 연율로 6.9%에 달하는 '슈퍼 코어' 인플레
▲3%대 실업률, 주간 20만 건 초반의 실업급여 청구 건수
등 여전히 강력한 노동시장 등이 걱정의 이유입니다.
- Fed가 6월 FOMC(6월 11~12일)를 열기 전까지는 3월, 4월, 5월 앞으로도 세 달 치 CPI가 더 나옵니다. PCE 물가도 2월, 3월, 4월 데이터가 더 발표될 것이고요.
▶ 다만 주의할 것은 3월 FOMC에서는 금리가 예상처럼 유지될 텐데요. 경제 전망(SEP)과 점도표를 적어 낼 Fed 위원들의 생각에는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작년 12월 점도표는 2024년 세 번의 금리 인하를 점쳤는데요. 만약 인하 예상 횟수가 줄어들게 된다면 시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지난 1월 FOMC 주요 사항
- FOMC는 예상과 같이 기준금리를 5.25~5.5%로 동결했습니다. 만장일치 결정이었습니다. 그리고 양적 긴축(QT)의 속도도 유지했습니다.그러나 통화정책 성명서에는 굉장히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 특히 3월 인하에 대해 명시적으로 부인했습니다. "회의에서 금리 인하를 적극적으로 고려하지 않았다"라면서 "오늘 회의를 토대로 볼 때 위원회가 3월 회의 때까지 (3월을) 인하 시기를 확정할 수 있는 확신에 도달할 가능성은 없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습니다. "두고 볼 일"이라고 덧붙이긴 했습니다.
① '경제 성장이 둔화되었다'(growth of economic activity has slowed)라는 문구가 '경제 활동이 견고한 속도로 확장되고 있다'(economic activity has been expanding at a solid pace)라는 좀 더 매파적인 문구로 바뀌었습니다. 작년 4분기 3.3% 성장, 작년 3.1% 성장을 반영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② '인플레이션은 지난 1년 동안 완화되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Inflation has eased over the past year but remains elevated)라는 문구가 유지됐습니다. 최근 12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가 6개월 연율로 1.9%까지 내려왔지만, 표현을 그대로 놔둔 것이죠.
③ '위원회는 인플레이션이 2%를 향해 지속적으로 움직일 것이란 더 큰 확신을 얻을 때까지 금리를 낮추는 게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한다'(The Committee does not expect it will be appropriate to reduce the target range until it has gained greater confidence that inflation is moving sustainably toward 2 percent)라는 문구를 새로 집어넣었습니다. 대신 '정책금리의 추가적인 확고화'(any additional policy firming that may be appropriate)라는 긴축 편향을 담은 문구는 중립적 표현(In considering any adjustments to the target range for the federal funds rate~)으로 대체했습니다. 금리를 올리지는 않겠지만 3월엔 내리지 않겠다는 강한 표현으로 분석됐습니다. 핵심 문구로 꼽혔습니다.
④ '위원회는 이전 계획대로 국채, 모기지 채권 등의 보유를 계속 줄일 것이다'=QT를 (기존 속도대로) 계속하겠다는 문구를 유지했습니다.
핵심은 긴축 편향은 없앴지만, 금세 금리를 인하하지는 않겠다는 의지가 포함됐다는 것이죠.
지난 1월 FOMC 파월 연준의장 기자회견 주요 내용
▶ "이번 사이클에 필요한 모든 금리 인상을 완료했을 가능성이 높다. 경제가 예상대로 진전한다면 올해 어느 시점에 금리 인하가 적절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고용 및 인플레이션에 대한 위험은 더 나은 균형을 이루고 있다"라고 성명서에서 긴축 편향을 없앤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이런 발언에 증시는 잠시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 Q&A가 시작되자 ' 더 큰 확신'(greater confidence)에 대한 질문이 쏟아졌습니다. 무슨 데이터가 나와야 더 큰 확신이 생기냐는 것이죠.
▶ 파월은 "더 좋은 데이터를 보고 싶다. 더 나은 데이터를 찾는 게 아니다. 지금까지 보아온 좋은 데이터가 계속되길 원한다. 우리는 6개월 동안 좋은 인플레이션 데이터를 갖고 있다. 문제는 6개월 동안의 좋은 데이터가 실제 2% 경로에 있다는 진정한 신호를 보내는 것인지 확신할 수 있느냐의 문제"라고 답했습니다.
▶ 그는 인플레이션에 대해 "2%를 한 번 건드리는 걸 바라지 않는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장기적으로) 2%에서 안정화되기를 기대한다"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인플레이션 가속화는 위험이지만 더 큰 위험은 2%보다 의미있게 높은 수준에서 고착화되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 노동시장에 관해선 "많은 측면에서 정상에 가깝거나 가까워졌지만 완전히 정상으로 돌아오지는 않았다. 수요는 여전히 공급을 넘는다"라고 지적했습니다. 또 ECI에 대해선 "임금 상승은 장기적으로 우리가 필요한 수준으로 아직 돌아오지 않았다"라고 했습니다.
▶ 특히 3월 인하에 대해 명시적으로 부인했습니다. "회의에서 금리 인하를 적극적으로 고려하지 않았다"라면서 "오늘 회의를 토대로 볼 때 위원회가 3월 회의 때까지 (3월을) 인하 시기를 확정할 수 있는 확신에 도달할 가능성은 없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습니다. "두고 볼 일"이라고 덧붙이긴 했지만요.
순간 S&P500 지수는 수십포인트가 급락했습니다.
▶ 강력한 경제 성장에 대해 "성장을 문제로 보지는 않는다"라면서도 "인플레이션이 2%에 이르는 경로에 있다는 확신을 주는 더 많은 증거를 필요가 있다"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디스인플레이션은 상품 쪽에서 비롯됐는데, 서비스 쪽에서도 더 많은 진전이 있어야한다고 설명했습니다.
▶ '인플레이션 둔화로 실질 금리가 상승하고 있다'라는 지적(닉 티미라오스)과 관련해선 "이론적으로 인플레가 낮아지면 실질 금리가 상승하지만 이게 통화정책을 실질 금리에 따라 기계적으로 조정해야한다는 의미는 아니다. 우리는 기준금리보다 더 넓은 금융여건을 본다"라고 밝혔습니다.
▶ 노동 시장이 급격히 악화할 가능성에 대해선 "노동 시장이 예상치 못하게 약화한다면 확실히 더 빨리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더 끈적이거나 높다면 좀 더 늦게 인하해야 할 것"이라고 원론적으로 설명했습니다.
▶ 연착륙을 달성했다는 질문엔 "정책을 유지할 힘을 얻었다"라면서도 "현 시점에서 승리를 선언할 준비가 되지는 않았고 아직 갈 길이 멀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습니다.
▶ QT와 관련해선 "논의가 있었지만 더 깊이 있는 논의는 3월 회의에서 시작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지난 1월 FOMC 월가 반응
- 웰스파고
"FOMC는 긴축 편향은 제거했지만 금리 인하에는 '더 큰 신뢰'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우리는 5월 1일 회의에서 금리를 25bp 인하할 것으로 예상한다. FOMC는 지금부터 5월 1일 사이에 3건의 PCE 물가를 추가로 보게 된다. 지난 3개월 동안 근원 PCE 물가는 연율 1.5% 수준을 나타냈다. 이런 추세는 PCE 물가가 향후 몇 달 동안 더 하락할 것임을 가리킨다. 3개월 후면 Fed는 더 큰 확신을 하게될 것이다. 3월 인하가 불가능한 것은 아니지만, 경제 데이터는 계속 둔화하고 2월 말 발표될 1월 근원 PCE 물가가 낮아야한다"라고 설명했습니다.
- 3월 인하를 예상해온 판테온 이코노믹스의 이안 셰퍼드슨 이코노미스트
"Fed는 1분기 ECI가 나오면 임금 상승률이 중기적으로 2% 인플레이션에 부합하는 속도에 도달하고 있음을 확인한 후 5월에 금리를 내릴 것이다. 이제 거의 다 왔지만 그들은 확신을 갖고 싶어한다"라고 밝혔습니다.
- 피치
“임박한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에 대한 분명한 반박이 있었다. Fed는 성급하게 인플레이션이 2%로 되돌아간다고 결론을 내리는 데 상당히 조심스러운 것처럼 보이며, 더 많은 시간을 원하고 있다. 경기 둔화에 대한 증거가 거의 없기 때문에 6월이나 7월까지는 금리 인하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밝혔습니다.
- 더블라인 캐피털의 제프리 건들락 CEO
CNBC 인터뷰에서 "앞으로 기준은 향후 2~3개월 내에 금리 인하를 예상할 수는 없다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건들락은 Fed가 금리 인하를 늦추면 경기 침체가 올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실질 금리가 2~3%에 더 오래 머무를수록 성장에 위험이 커질 것"이라며 올해 경기 침체를 여전히 예상한다고 말했습니다. 물론 3월 이전에 그런 침체 위험이 나타나지는 않을 것으로 봤습니다.
이상 2024년 3월 FOMC 파월의장 기자회견 한국시간 3월 21일 새벽 3시30분 관련 포스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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