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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500 지수가 9일(미 동부시간) 종가 기준 사상 최초 5000선 돌파
S&P500 지수가 2024년 2월 9일(미 동부시간) 종가 기준으로 사상 최초로 5000선을 정복했습니다.
좋은 분위기 속에 뉴욕 증시의 S&P500 지수는 오전 9시 30분 0.06% 오른 5000으로 거래를 시작했습니다. 시간이 흐를수록 상승 폭을 키웠습니다. 결국, 지수는 0.57% 오른 5026.61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나스닥은 1.25% 올랐고, 다우는 0.14% 내렸습니다.
웰스파고는 "기술적으로 차트가 좋아 보인다. 경제는 계속해서 좋은 성과를 보인다. 자본시장에서는 M&A가 다시 살아나고 있다. 금리 인하는 할지 안 할지(if)가 아닌 언제 할지(when)의 문제일 뿐이다. 무엇이 잘못될 수 있을까"라고 밝혔습니다.
상승세에는 '매그피니선트 7'(Mag 7) 주식 외에 많은 주식이 동참했습니다. 소외됐던 테슬라도 1.73% 올랐고요. 러셀2000 지수가 1.48% 상승하는 등 소형주도 랠리했습니다.
9일 미증시에 영향을 준 5가지 이슈에 대하여 알아보겠습니다.
① 긍정적 CPI 업데이트
- 월가가 불안감 속에 기다려온 소비자물가(CPI) 계절조정 업데이트는 별 게 아닌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아니 오히려 시장에 긍정적 영향을 줬습니다.
▶ 노동통계국(BLS)은 오늘 아침 지난 5년(2019년 1월~2023년 12월) 동안의 CPI 수치에 대해 계절조정치를 다시 조정해서 발표했는데요. 관심이 집중된 작년 하반기 근원 CPI 수치는 거의 변화가 없었습니다.
▶ 미 중앙은행(Fed)의 디스인플레이션에 대한 자신감이 커졌을 것이란 분석도 나왔습니다.
▶ 골드만삭스
"오늘 CPI 업데이트를 바탕으로 추정하면 12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의 6개월 연율 수치는 1.8%로 0.1%포인트가 더 낮아진다"라고 밝혔습니다. 임대료 등 근원 서비스에 대한 디스인플레이션 모멘텀이 더 강해진 덕분입니다. RSM은 "이제 우리는 Fed가 선호하는 PCE 물가 지수가 올해 중반까지 중앙은행의 목표인 2%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한다. 이로 인해 Fed는 6월부터 정책금리를 올해 4차례(각각 25bp씩) 인하할 것으로 본다"라고 주장했습니다.
② 펩시 "가격 더 안 올려"(상품물가 하락 시사)
- 펩시코의 실적도 디스인플레이션 추세가 이어질 것이 믿음을 북돋웠습니다.
▶ 펩시코의 4분기 주당순이익(EPS)은 1.78달러로 예상 1.72달러보다 많았습니다. 하지만 매출이 278억5000만 달러로 월가 추정 284억 달러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 이유는 간단합니다. 펩시코는 팬데믹 이후 가장 공격적으로 제품 가격을 올려온 곳인데, 그런 가격 인상이 한계에 달했기 때문입니다. 분기마다 가격을 10% 이상 올려왔는데, 이런 공격적 인상 탓에 판매량은 2022년 3분기부터 감소세를 보여왔습니다.
▶ 특히 지난 4분기 가격을 9% 올렸는데, 판매량은 4%나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작년 3분기 11% 올렸는데 2.5% 감소했던 것과 비교하면 소비자 저항이 커진 것이죠. 펩시 측은 “소비자 예산이 압박을 받고 있다. 소비자들은 점점 더 작은 포장 크기를 선택하고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앞으로의 제품 가격은 상당히 큰 폭의 인플레이션 둔화를 반영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 펩시코는 올해 전체 매출은 최소 4% 이상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는데, 이는 월가가 기대한 5.2%보다 낮습니다. 펩시코는 배당을 7% 늘리겠다고 발표했지만, 오늘 주가는 3.55% 하락했습니다.
③ 너무 좋은 미국 경제(골드락스 기대감 상승)
- 필라델피아 연방은행이 발표한 1분기 경제전문가 설문조사는 '연착륙'에 대한 확신을 줬습니다.
▶ 골드만삭스의 얀 헤치우스 수석 이코노미스트, JP모건의 마이 페롤리 수석 이코노미스트, 모건스탠리의 엘런 젠트너 이코노미스트 등 월가 이코노미스트 34명을 대상으로 분기별 미국 경제 전망을 조사하는 것인데요. 조사 결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⑴ 2024년 실질 GDP는 2.1%로 조사됐습니다. 이전 조사의 0.8%보다 크게 상승한 것입니다.
⑵ 실업률은 2024년 4분기 기준 4%에 달할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이전 조사에서 4.2%로 봤던 것보다 내려온 것입니다.
⑶ 월별 신규고용은 1분기에 23만5800건에 달할 것으로 봤습니다. 이전 조사 때 6만5700건으로 예측했던 것보다 훨씬 많습니다. 또 올해 4분기에도 월별 12만2400건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⑷ CPI 인플레이션은 1분기 연율 2.5%로 이전 예측 2.8%보다 낮아질 것으로 봤습니다. 이번 분기 PCE 인플레이션은 연율 1.9%(이전 예측 2.5%)로 낮아질 것으로 관측했고요.
④ 마무리되는 NYCB 사태(경영진 주식 대거 매수)
- 시장을 불안하게 했던 뉴욕커뮤니티은행(NYCB) 사태도 거의 마무리
▶ 오를 NYCB의 주가는 16.95% 급등했습니다. 새로운 경영진들이 대거 주식을 매수하고 있다는 사실이 보도되면서 저가매수가 몰린 것이죠.
▶ 새로 임명된 NYCB의 알레한드로 디넬로 회장이 5만 주를 약 21만 달러에 매입했고, 피터 숄스 이사는 10만 주를 41만 달러에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러닝포인트 캐피털의 마이클 슐먼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로이터 인터뷰에서 "주식 매입은 경영진이 NYCB의 현 주가가 은행의 실제 상황을 반영하고 있지 않다고 믿고 있다는 걸 의미할 수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⑤ 영향력 없는 Fed 스피커(재방송 지속)
- 오후로 예정된 텍사스 연은의 로리 로건 총재에 대한 기대도 장 초반 긍정적으로 작용했습니다.
▶ 로건 총재는 지난달 양적긴축(QT) 속도 조절을 가장 먼저 주장한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 그는 "역레포 잔고가 낮은 수준에 접근함에 따라 QT 속도를 늦춰야 한다. 그렇게 하는 게 QT를 조기 중단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직면할 가능성을 줄이고 장기적으로 더 효율적인 대차대조표에 도달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라고 말했죠.
▶ 사실 Fed가 QT를 시작한 지 이제 거의 2년이 다 됐고, 그 사이 Fed는 1조 4000억 달러 가량의 보유 채권을 감축했습니다. 그래서 월가는 Fed가 올해 QT를 끝내기를 원하죠. 그렇게 하려면 먼저 속도를 줄이는 테이퍼링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 정작 연설에 나선 로건 총재는 "대차대조표 축소는 지금까지 매우 순조롭게 진행되었다. 국채 시장은 매우 탄력적이다"라는 말 외에는 QT 테이퍼링에 대한 언급은 하지 않았습니다. 로건 총재는 또 △미국 경제는 지금 좋은 위치에 있다 △인플레이션 둔화에 대한 전망은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노동시장은 여전히 빡빡하지만, 어느 정도 느슨해졌다 △일부 산업에서는 여전히 공급망 문제가 있다 △금리 인하가 시급하지 않다고 본다 △연방 부채 증가는 지속 불가능한 경로에 있다고 말했습니다.
- 애틀랜타 연은의 라파엘 보스틱 총재
△인플레이션은 너무 오랫동안 너무 높았으며 아직 갈 길이 멀다 △인플레이션 부활을 피해야 한다 △데이터를 보면 실질 임금 상승은 한동안 계속될 것이다 △Fed는 단호하고 지금 경로를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 이들의 언급은 제롬 파월 의장의 발언과 비슷한 것으로 새로운 내용은 아닙니다. 같은 얘기의 재방송으로 시장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습니다.
투자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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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가보고서]미국 증시 2024년에도 계속 상승할까? 대표적인 3가지 질문에 대한 답변
이상 S&P500 지수가 9일(미 동부시간) 종가 기준 사상 최초 5000선 돌파 관련 포스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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