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9월 컨퍼런스보드 경기선행지수와 경기동행지수 비교

2023년 10월 19일에는 컨퍼런스보드의 경기선행지수(LEI : Leading Economic Index)가 발표되었습니다.

경기선행지수는 2021년 12월에 사상 최고치를 기록 후 2023년 9월에는 18개월 연속 0.7% 하락했습니다.

하지만 경기동행지수(CEI : Coincident Economic Index)는 2023년 9월에 0.3% 상승하며, 경기선행지수와는 큰 괴리율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경기선행지수와 경기동행지수를 비교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컨퍼런스보드 경기선행지수와 경기동행지수 비교

- 일반적인 경우 경기선행지수가 하락하면, 경기동행지수는 그 뒤를 이어 하락합니다.

▶ 하지만, 현재 경기선행지수가 하락하였지만 경기동행지수는 상승하는 추세를 보여주며 디커플링(decoupling), 다른 양상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 경기선행지수(LEI)는 8월 0.5% 감소에 이어, 2023년 9월 104.6(2016=100)으로 0.7% 감소했습니다. LEI는 2023년 3월부터 9월까지 6개월 동안 3.4% 하락했습니다.

▶ 경기동행지수(CEI)는 2023년 9월에 0.3% 상승하여 또 다른 최고 기록을 세웠는데, 8월 0.1% 증가 이후 2023년 9월 110.9(2016=100)로 0.3% 증가했습니다. CEI는 2023년 3월부터 9월까지 6개월 동안 1.1% 상승했습니다.

CB 경기선행지수 구성항목별 기여도

- 2023년 9월 구성항목 기여도

▶ LEI는 2023년 3월부터 9월까지 6개월 동안 3.4% 하락.

▶ 금융 구성항목 중 장단기금리차는 0.95%하락

▶ 비금융 구성항목 중 소비자기대지수는 1.22% 하락, ISM 제조업신규주문은 -1.21% 하락

경기선행지수와 경기동행지수 왜 이렇게 다른 양상을 보여줄까?

- 경기선행지수와 경기동행지수가 현재 이렇게 차이가 나는 원인을 알아보기 위해서는 구성요소를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 경기선행지수의 구성요소

▶ 제조업 평균 주당 근로시간이 23.9%로 가장 비중이 높고, 그 다음으로 ISM 제조업 신규주문 지수 16.7%, 소비자기대지수 16.2%, 장단기 금리차가 12.6%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 야데니 리서치

▶ "경기선행지수는 제조업 측면에 더 큰 비중을 두고 있어서 서비스의 중요성 증가를 인식하지 못하고있다. 소비자가 상품에서 서비스로 더 많은 지출을 선회한 2022년 중반 이후 약세를 보여온 이유라면서 "경기동행지수가 현재 성장 추세를 더 잘 반영한다"라고 지적했습니다.

- 또 다른 이유로

▶ 과거 경기침체 시기와 지금이 차이가 있다면, 이전 침체의 경우 저소득 층의 해고가 먼저였지만 이번에는 고소득 연봉자의 해고가 우선적으로 발생했다는 점입니다.

▶ 재취업 컨설팅 회사인 챌린저, 그레이, 크리스마스의 집계에 따르면
"올해 기업이 발표한 해고의 3분의 1은 대표적 고연봉 기업인 빅테크 기업들에서 발생했다. 동시에, 미국 노동부 통계에 따르면 실업자 수는 팬데믹 이전보다 많지만 실업 수당을 받는 사람은 더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량의 해고가 당장 실업 수당을 필요로 하지 않는 직군에서 발생한 것이다. 이들은 불황이 와도 추가적 저축이 있고 비교적 빨리 일자리를 찾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소비를 계속하고 경제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다." 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