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7월 PCE 개인소비지출 - 세부내용
31일(미 동부시간) 아침 7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가 발표되었습니다.
7월 헤드라인 PCE 인플레이션은 전년 대비 3.3%,
에너지와 음식을 제외한 근원 인플레이션은 4.2% 상승했습니다.
지난 6월(3.0%, 4.1%)에 비해 반등하였는데, 작년 7월 유가가 급락하며 인플레이션이 낮아졌었고 그로 인한 기저효과 때문에 높아진 것이며, 시장 예상과 같게 발표되며 미국주식 시장과 채권 시장에는 큰 영향을 주지는 않았습니다
2023년 7월 PCE 개인소비지출 물가 - 세부내용
- 시장예상 부합
▶ 7월 헤드라인 PCE 인플레이션은 전년 대비 3.3%, 에너지와 음식을 제외한 근원 인플레이션은 4.2% 상승했습니다.
전월 대비로는 각각 0.2%씩 상승했으며, 이는 전월 6월과도 같고, 시장예상과도 같습니다.
- 7월 PCE 물가를 보면 디스인플레이션 추세가 확연합니다.
▶ 한 달 동안의 데이터는 변동성이 클 수 있어서 월가는 3개월간의 전월 대비 증가율을 연율로 환산해서 그 추세를 보기도 합니다.
▶ 헤드라인 PCE 물가의 경우 지난 6개월 동안 연율 2.5% 속도로 상승했지만, 지난 3개월 동안에는 연율 2.1% 상승했습니다.
▶ 근원 PCE 물가는 지난 6개월 동안 연율 3.4% 올랐지만 지난 3개월 동안만 따지면 연율 2.9% 상승했습니다. Fed의 목표인 2.0%에 가까이 다가가고 있다고 예상할 수 있습니다.
▶ 찰스 슈왑의 캐시 존스 채권 전략가는 "인플레이션 전선에서 좋은 뉴스"라면서 "2개월 연속 전월 대비 근원 인플레이션이 0.2% 오르는 데 그치면서 이제 3개월 증가분을 연율로 환산하면 3% 밑으로 떨어졌다"라고 밝혔습니다.
- 슈퍼 코어 인플레이션 : 제롬 파월 의장이 중요시하는 주거비를 제외한 Super Core PCE
▶ 전월 대비 0.46% 올라 지난 6월 0.3% 상승보다 크게 반등했습니다. 이는 연초 이후 가장 큰 상승 폭입니다.
▶ 전년 동기 대비로는 4.6%(6월 4.1%)나 상승했는데, 다만 이 수치는 포트폴리오 관리와 투자 조언 관련 수수료가 많이 증가한 이유입니다.
▶ 금융서비스 물가는 한 달 만에 1.6% 급등했는데, 그 수수료는 실제 인상된 게 아니라 자산 가격 상승에 따라 수수료가 함께 늘어난 데 따른 것입니다. 이를 제외하면 슈퍼 코어 서비스는 한 달 전보다 0.25% 상승했습니다.
2023년 7월 PCE 개인소비지출 물가 - 소비증가 vs 저축감소
- 여전히 뜨거운 소비, 저축률은 감소
▶ 7월 개인소비지출(PCE), 즉 소비를 보면 한 달 만에 0.8%나 증가해 6월 0.5%, 예상치 0.7% 초과하였습니다.
▶ 이는 지난 1월 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이며, 지출 증가는 광범위하게 나타났습니다.
▶ 상품 지출이 0.9% 증가하고 서비스 지출이 0.4% 증가했습니다.
▶ 아마존 프라임데이 행사(7월 11~12일)와 이른바 '바벤하이머'(영화 바비+오펜하이머 열풍) 및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와 비욘세 콘서트 등으로 인해 소비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 블룸버그는 두 팝스타의 미국 투어와 바벤하이머 판매수입이 3분기 미국 국내총생산(GDP)에 총 85억 달러를 더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 실제 골드만삭스는 "7월 개인소비지출이 예상했던 것보다 더 많았다"라며 3분기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추정치를 기존 2.1%에서 2.8%로 크게 높였습니다.
2023년 7월 PCE 개인소비지출 물가 - 실질소득 감소
- 실질소득 감소
▶ 7월 개인소득은 전월보다 0.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리고 세금을 내고 난 뒤 실소득은 0%로 전월과 같았습니다.
▶ PCE 물가가 한 달 동안 0.2% 오른 만큼 실질 소득은 0.2%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지난해 7월 이후 첫 감소입니다.
▶ 그런데도 소비자들이 7월 지출을 0.8%나 늘릴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저축률 감소 때문이며, 저축률은 7월에 8개월 만에 최저치인 3.5%로 떨어졌습니다.(전월 6월 4.3%)
월가 반응
- EY의 그레고리 다코 이코노미스트
▶ "소비자들이 7월에 소비를 크게 늘렸지만 실질 소득이 감소하면서 저축에 손을 대고 있는 상황"이라며 "연착륙이 가능하다고 보지만 소득이 받쳐주지 못하면 난기류를 만날 수 있다"라고 지적했습니다.
- ING
▶ "소비 지출은 아마도 3~3.5%의 3분기 GDP 성장률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이는 지속 가능하지 않다. 소비자들은 저축을 줄이고 신용 카드를 써서 소비의 많은 부분을 조달하고 있다. 재무 스트레스가 더 뚜렷해지고 학자금 대출 상환이 10월 재개되면서 소비자 지출은 4분기 말부터 의미 있게 둔화하고 2024년 초에는 마이너스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분석했습니다.
- UBS
▶ "지출 증가와 소득 정체로 인해 저축률은 3.5%로 떨어졌다. 가계가 팬데믹 기간 쌓은 초과 저축의 대부분을 소진했다고 추정한다. 현재 저축률은 지속 불가능할 정도로 낮으며, 성장의 주요 하향 위험은 저축률이 갑자기 높아질 것이라는 점"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미국채수익률
- PCE 물가는 시장 예상에 부합했다는 점에서 시장에 긍정적이었습니다. 하지만 같은 시간 발표된 지난주 신규 실업급여 청구 건수가 22만 8000건으로 전주보다 4000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지난 4주 동안 가장 낮은 건수입니다. 여전히 노동시장이 괜찮다는 뜻입니다. 화요일 발표됐던 구인 이직보고서(JOLTS)에서 드러난 것처럼 채용공고는 줄고 있지만, 해고는 증가하고 있지 않은 것
▶ Fed의 금리 인상 중단을 기대하고 있는 시장에는 그리 좋은 소식은 아니었습니다. 다만 일주일 이상 청구를 지속한 계속 청구 건수는 2만8000건 증가한 172만 5000건으로 집계되면서 부정적 영향은 어느 정도 만회하였습니다.
▶ 채권시장의 금리는 소폭 하락하며,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전날보다 2bp 내린 4.098%에, 2년물은 2.7bp 떨어진 4.857%로 거래되었습니다.
- 시카고상품거래소의 Fed워치 시장
▶ Fed가 11월 금리를 동결할 확률은 수요일 50%에서 오늘 약 55%로 높아졌습니다.
이상 2023년 7월 PCE 개인소비지출 물가 관련 포스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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