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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보고서

최근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 상승 이유와 향후 월가 전망

by HS Investing Research 2023. 10. 4.

최근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 상승 이유와 향후 월가 전망

최근 미국 월가의 큰손들은 국채금리에 대한 의견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오늘 브릿지워터의 레이 달리오는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5%에 이를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인플레이션이 Fed 목표인 2%를 상회하고 장기적으로 3.5% 부근으로 유지되리라 생각한다는 것입니다. 여기에 수요와 공급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서는 금리가 인플레이션보다 1.5% 포인트 높아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래이달리오_CNBC인터뷰
레이달리오_CNBC인터뷰

그 외 최근 월가의 국채금리에 대한 의견을 종합해 보았습니다.

 


국채 금리 월가 전망

- JP모건의 제이미 다이먼 CEO, 래리 서머스 전 재무장관, 블랙록 래리 핑크 회장, 해지펀드 매니저 빌 애커먼

JP모건의 제이미 다이먼 CEO 기준금리 7%에 대비하라고 밝혔고, 래리 서머스 전 재무장관은 한 달 전쯤 10년물 금리가 4.75%에 달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또 블랙록의 래리 핑크 회장 역시 10년물 금리가 최소 5%를 뚫고 오를 것으로 전망했고, 빌 애커먼은 30년물 금리 5.5%를 내다봤습니다.

 

 

- 모건스탠리의 마이크 윌슨 전략가

▶ "채권의 기간 프리미엄은 지난 10년 동안 Fed의 양적 완화(QT) 및 외국인 투자자의 끊임없는 안전자산 수요를 통해 억제되어 왔다. 그러나 Fed는 QE가 아니라 심지어 자산을 축소하고 있고 은행들은 (예금 유출로 돈이 없어) 매수할 수 없고, 외국인들이 달러에서 벗어나 보유자산 다각화에 나서면서, 누가 신규 공급되는 국채 구매자가 될지 불분명하다. 과거 마지막으로 재정 적자가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커져 채권 금리가 급등했던 것은 1994년이다. 당시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8%까지 상승했다. 그 결과 의회는 초당적으로 예산을 절감할 수밖에 없었다. 이번에도 비슷한 반응을 볼 수 있을까? 많은 투자자는 실질적인 재정 규율이 적극적으로 실시될지 의심스럽다"라고 설명했습니다.

 

- 에드 야데니 야데니 리서치 설립자

1970년대 채권자경단(Bond Vigilantes)이란 말을 처음 쓴 사람입니다. 그는 오늘 'The Bond Vigilantes Are On The March'(행진하는 채권자경단)이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걱정되는 건 증가하는 연방정부 재정 적자로 인해 시장 수요보다 더 많은 채권 공급이 발생해 더 높은 수익률이 필요할 것이라는 점이다. 채권자경단은 국채 시장을 완전히 장악한 것 같다. 우리는 하이일드 시장이 다음 차례인지 지켜보고 있다”라고 주장했습니다.

 

- UBS 글로벌 자산운용의의 솔리타 마르셀리 미주 CIO

  오늘 투자 메모에서 “기본 시나리오는 10년물 수익률이 12개월 안에 3.5%로 하락하리라는 것"이라며 AI 관련 기술주 매수를 권했습니다.

 

- 골드만삭스

지난주 10년물 금리 전망치를 올렸지만, 올해 말과 내년 말 모두 4.3%로 전망했습니다.

 

- BMO

 "10년물 수익률이 연말 4.2%, 2024년 말 3.7%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한다. 하지만, 투자자들을 설득하려면 경제 둔화, 노동시장 완화, 인플레이션 감소가 필요하다"라고 밝혔습니다.

 

- 네드 데이비스 리서치

 "채권 시장은 펀더멘털에 훨씬 앞서 움직이고 있다. 지난 2주 동안 금리의 극적 움직임은 지속할 수 있지 않은 것으로 본다. 모멘텀과 투자 심리의 극단적 약세는 앞으로 몇 주 안에 어느 정도 안정화될 것"이라고 시사하였습니다.

 

 

 


월가에서 국채 금리가 상승할 것이라는 이유

- 인플레이션이 과거처럼 2%로 돌아가기 어렵고, 막대한 연방 재정 적자로 인해 국채가 쏟아질 것

국가별_미국채_보유추이
국가별_미국채_보유추이

올해 재정 적자는 GDP의 6%에 달합니다. 과거 글로벌 금융위기 때나 볼 수 있었던 수준입니다. 그런데 이를 메우기 위해 발행하는 수많은 국채를 구매할 투자자는 점점 줄고 있습니다. 

Fed는 양적 긴축(QT)을 통해 국채 보유량을 오히려 감축하고 있고, 일본과 중국도 보유량을 계속 낮추고 있습니다

 

 

- 월가에서는 내년 11월 대선 직전까지는 계속해서 연방정부가 지출을 늘릴 것으로 예상합니다.

특히 반도체법, 인플레이션 방지법(IRA)에 따른 보조금은 4분기부터 본격 집행됩니다.

IRA로 인해 풀리는 돈은 애초 3000억~5000억 달러로 추정됐지만, 골드만삭스는 1조2000억 달러로 예상합니다. 상한이 없기 때문입니다.

 

 

- 한 채권 시장 관계자

  "지금 채권 시장에 있는 돈으로는 쏟아지는 국채를 감당할 수 없다. Fed나 외국인 투자자도 사기 어렵다. 그렇다면 이를 소화하려면 미국 가계에서 새로운 돈이 들어와야 한다. 즉 뮤추얼 펀드가 채권을 사야 하고 개인 투자자들도 주식을 팔아 채권을 매수해야 한다. 그러려면 채권 금리는 충분히 더 높아져야 한다. 결국, 주가가 상당 폭 하락해야 채권 금리가 안정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지난 2년간 인플레이션과 금리가 높게 유지될 것이라고 주장해 왔고, 많은 자금을 머니마켓펀드(MMF)에 넣어놓았습니다. 그는 "지금 MMF에서 5.3% 정도를 받고 있는데, 30년물 금리가 5%를 넘으면 어느 정도는 매력적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습니다. 오늘 30년물은 12.7bp 폭등한 4.923%에 거래됐습니다. 그리고 20년물은 11.6bp 급등해 5.119%를 기록했습니다.

 

 


일부에서는 금리가 5%를 넘으면 뭔가 사고가 터질 것 

- 지난 3월 SVB 같은 또 다른 사고 위험

일부에서는 금리가 5%를 넘으면 뭔가 사고가 터질 것으로 봅니다. 지난 3월 은행 위기 같은 게 발생해 경기가 냉각되면 금리가 낮아질 것이란 주장이죠. 에릭 로젠그린 전 보스턴 연은 총재는 "10년물 금리가 4.8%이고 다른 장기 채권도 비슷한 증가세를 보인다. 국채와 모기지 증권을 가진 은행들은 상당한 미실현 손실을 보게 된다. 이는 실질적 문제다. 일부 은행의 3분기 미실현 손실은 불편할 정도로 높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런 문제가 있다면 13일 시작되는 3분기 어닝시즌에서 바로 드러날 것입니다. 다음 주 금요일부터 은행 실적에서 나타날 수 있습니다. 오늘 KBW지역은행지수(KRX)는 2% 넘게 하락해 2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 고용이 둔화 추세를 보이고 인플레이션이 하락하는 추세를 이어간다면, 미연준은 더 이상 기준금리를 높은 상태로 유지하지 않을 것이며, 지난번 SVB 사태처럼 높은 금리가 금융위기로 번지지 않도록 Higer for Longer라는 기준금리 기조를 바꿀 것이라는 전망도 여전히 유효한 상황입니다.

 

 

 

이상 최근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 상승 이유와 향후 월가 전망 관련 포스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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