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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보고서

한미 금리 역전이 외국인 투자자에게 미치는 영향 - 결국은 성장성

by HS Investing Research 2023. 9. 7.

한미 금리 격차와 외국인 투자자 자금 유출 또는 유입 영향 - 결국은 기업가치 
미연준 Fed는 7월에 25bp 인상하며 기준금리가 5.5%가 되었습니다. 반면 우리나라는 8월 24일에도 기준금리를 동결하며 3.5%로 유지하고 있습니다.

한미기준금리
한미기준금리

이렇게 미국의 기준금리가 한국보다 2%가 높은데, 이러한 현상이 국내 주식시장에 어떠한 영향을 주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일반적으로 국내외금리차가 역전되면 우리나라 금융자산의 기대수익률이 상대적으로 낮아지기 때문에 외국인 주식투자자금이 유출되거나 유입규모가 축소될 수 있습니다.

 

 

 


국내외 기준금리 역전시 외국인 주식투자 자금 감소

- 달러화로 자금을 조달하여 우리나라 채권에 투자하는 외국인의 경우 내외금리차가 역전되면 자금조달 금리(미국 금리)가 채권투자수익률(우리나라 금리)보다 높아짐에 따라 우리나라 채권에 투자할 유인이 줄어들 것이다. 

 

이에 더해 내외금리차 역전의 영향으로 원-달러 환율이 상승한다면 채권투자자금을 회수할 때 환차손도 발생한다. 

 주식의 경우 내외금리차 역전의 영향은 채권에 비해 작을 수 있으나 환율 상승, 위험회피 심리 증대 등을 통해 부정적 영향을 받을 수 있다.

 

 

 


과거 사례를 보면 기준금리가 역전된 기간에도 외국인 주식투자 자금 유입.

- 지난 세 차례 미 연준의 금리 인상기에 한-미간 정책금리가 모두 역전되었고 최대 역전폭이 87.5~150bp에 이르렀다. 

한미기준금리역전_주식자금-유출입현황
한미기준금리역전_주식자금-유출입현황

 미 연준이 정책금리를 인상한 기간 중 외국인 증권투자자금은 108~312억달러가 순유입되었으며, 한-미간 정책금리가 역전된 기간중에도 169~403억달러가 순유입되는 모습을 보였다. 

한미기준금리역전_채권자금-유출입현황
한미기준금리역전_채권자금-유출입현황

 또한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전체기간을 살펴보더라도 한-미간 정책금리차가 외국인 증권투자자금 흐름에 미치는 영향은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았다.

 

 

 


외국인 증권투자자금이 국내 주식 시장 자금 유출입에 영향을 주는 요인

- 한미금리차 이외에도 국내경제 상황, 국제금융시장 여건, 투자자의 투자전략 등과 같은 다양한 요인의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내외금리차가 축소(또는 역전)되더라도 우리나라 기업의 실적 전망이 양호하거나 우리나라 채권이 신용등급에 비해 높은 수익률을 제공한다면 외국인 증권투자자금은 유입될 것이다. 우리나라 주식 또는 채권을 추가함으로써 전체 포트폴리오의 리스크를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분산 효과)되는 경우에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또한 우리가 외국인으로 부르고 있는 투자자에는 헤지펀드, 투자회사, 상업은행, 중앙은행 등과 같이 투자 성향이 매우 상이한 다양한 주체들이 포함되어 있다. 따라서 주체별로 금리 역전기나 위기 상황에 대응하는 양상이 크게 다를 수 있다. 글로벌 금융위기시에도 외국인 증권투자자금 중 상업은행의 채권자금이나 헤지펀드의 주식자금은 상당 부분 유출된 반면 중앙은행의 채권자금이나 국부펀드의 주식자금은 오히려 유입되었다.

 

 

- 일본을 보더라도 수년간 제로금리를 유지에도 불구하고 현재 외국인 자금 증가 추세

▶(동향) 최근 일본 주가는 1990년 버블 붕괴이후 최고 수준으로 상승한가운데 외국인투자자가 일본 주가 상승을 주도
ㅇ 일본 주가(Topix)는 6.9일 현재 2,224p로 1990.8월 이후 최고 수준
― 금년 들어 17.6% 상승하였으며, 특히 4월 이후 상승률은 11.0%로주요국 중 가장 높은 수준 기록

일본_주가상승
일본_주가상승

ㅇ 외국인 투자자는 4월 이후 9주 연속 일본 주식을 순매수하였으며, 동기간(4.3~6.2일) 중 순매수 규모는 4.5조엔 수준
― 외국인이 월간 기준 2조엔 이상 2개월 연속 순매수한 것은 아베노믹스시행 첫해인 ‘13.11~12월 

 

ㅇ최근 일본의 주가 상승이유는 미국의 전폭적인 지원이 있어서 이다.(반도체 공장 건설 등)

 

 

 


따라서 한미간 기준금리 역전에도 불구하고 외국인 주식투자 자금은 성장성에 달려있음

- 결론은 성장성

 

먼저 채권자금의 경우 우리나라 채권의 수익률이 신용등급에 비해 양호한 수준이고, 장기투자 성향의 공공자금(중앙은행, 국부펀드 및 국제기구)의 비중[1]이 높기 때문에 급격한 유출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인다. 2010년 이후 외국인의 국내채권투자가 크게 증가하였는데, 특히 투자 대상을 다변화하려는 해외 중앙은행, 국부펀드 자금 등을 중심으로 유입되었다. 이들 공공자금은 투자 다변화 등을 목적으로 장기적인 시계에서 투자를 결정하기 때문에 과거 위기 시에도 크게 유출되지 않았다.

대한민국_신용등급
대한민국_신용등급


주식자금은 외국인의 포트폴리오 조정이 상당부분 진행되었고 금년 상반기에 주가가 이미 큰 폭의 조정을 받았다는 점 등이 추가 유출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다. 

 

코로나19 위기 이후 외국인 주식자금이 지속적으로 유출됨에 따라 우리나라 주식 중 외국인 보유 비중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하락하였다. 또한 금년 상반기에 환율변동을 감안한 우리나라 주가는 30% 가까이 하락하였다.

 

 

 

이상 한미 금리 역전이 외국인 투자자에게 미치는 영향 관련 포스팅입니다.
도움이 되다면 공감 부탁드리며, 항상 성공투자 하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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